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황원선 경남 김해 '구소련친구들' 대표와 안윤지 김해 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장,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전북이주민통합센터 김지영 대표, 그리고 한국외대 임영상 명예교수 등이다.
임영상 교수의 소개로 광주를 방문한 단체장들은 먼저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삶과 문화, 역사가 기록된 유물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월곡고려인문화관을 방문, 김병학 관장과 대담을 가진 후 둘레길을 따라 고려인마을을 돌아봤다.
이어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교류의 시간을 가진 후 김병학 관장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마을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성한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내 고려가족식당에서 오찬을 나눴다.
마침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김순흥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장은 이들과 만남을 통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삶과 문화, 그리고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도 제시하며 광주 방문을 환영했다.
안윤지 소장은 "광주고려인마을 내 고려인문화관의 풍부한 자료와 알찬 전시가 매우 인상적이며 감동적이었다"며 "글로벌드림다문화연구소가 직영하고 있는 식당과 고려인의 집 내부에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시공간 조성에 도움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영 대표는 "인구소멸지역으로 분류된 김제시가 '외국인 지역특화비자'를 통해 인구증가를 꾀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고려인동포들이 김제를 새로운 고향으로 삼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임영상 교수는 "오는 3월1일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문화관이 개최하는 '특별전' 행사에도 참석하고 싶다"며 "고려인마을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국내귀환 고려인동포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