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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진산동 '영모재'서 전통문화행사 화전놀이 개최
근대문화유산 제213호 정읍진산동영모재에서 매년 전통문화 행사 재현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정읍지부, '대한민국 춤전' 함께 열려
작성 : 2024년 04월 15일(월) 22:10 가+가-

[전통문화 행사 화전놀이와 대한민국 춤전 안내 배너(왼쪽), 행사에서 소개된 화전(오른쪽) 사진=정읍진산동영모재 측 제공]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화사한 봄 날이었던 지난 13일,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 꽃잎과 복사꽃(복숭아), 명자꽃 등 화사한 봄 꽃을 올려 지지는 전통문화 행사인 '화전놀이'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소재 근대문화유산 제213호 '정읍진산동영모재'에서 열렸다.

이와 함께,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정읍지부(김춘희 지부장)는 '유네스코 세계 춤의 날, 대한민국 춤전'을 개최해 화전놀이 행사와 함께 즐거운 볼거리를 마련했다.

예로부터 홀수 달 홀수 쌍 일을 상서로운 날로 여기던 선조들은 음력 1월1일을 민족 대명절인 '설'로 3월3일 삼짇날은 봄맞이 나들이와 함께 화전놀이를 하며 즐겼다. 또한 5월5일은 단오절, 7월7일은 칠석날, 그리고 9월9일은 구중절 행사로 각각 상서로운 날로 여겨 이를 기념해 왔다.

이 가운데 삼짇날 화전놀이는 농사철을 앞두고 온 산에 앞다퉈 만개하는 화사한 꽃잎들을 채취해 흰 찹쌀가루 반죽에 올려 지져 먹던 날로 오랜 전통으로 이어져 왔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지고 벚꽃축제 등의 꽃놀이로 대체돼 왔다. 실제로 현재는 이러한 상서로운 날의 기념일은 대체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봄철 벚꽃축제 등을 비롯한 체육행사 등으로 대체됐으며, 옛 구중절 행사만 재현하듯 국화축제로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2000년대 초반부터 근대문화유산 제213호 '정읍진산동영모재'에서는 삼짇날 화전놀이와, 5월 단오, 7월 칠석, 9월 구중절 행사를 꾸준히 개최하며 전통문화를 재현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마니아층의 폭도 점차 그 저변이 넓혀지고 있다.

이날 영모재에서 열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한편은 인근 동산에 올라 진달래, 복숭아꽃, 명자꽃 등 화사한 봄 꽃을 채취하고, 또 한편은 집 주변의 봄나물과 쑥을 캐서 된장국을 끓여 점심을 준비해 비빔밥으로 비벼 먹었으며, 화전이 지져지는 동안 국제무용협회 정읍지부 김춘희 지부장과 율려춤 이귀선 선생과 악사들이 펼치는 '대한민국 춤전'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춤전 행사 중 한 장면. 사진=정읍진산동영모재 측 제공]
함께 병행된 '대한민국 춤전'은 김춘희 지부장이 복원한 '정읍검무'를 정읍검무보존회 전문위원이 오프닝 춤으로 꾸민 후, 부산 예술공동체 예인청 황지인 대표의 '영남 입춤', 조정옥 (사)대한무용협회 군포시 부지부장의 '한영숙류 살풀이',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이수자인 국악예술교육원 김미정 교수의 '평양검무' 등의 춤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날 춤전에서는 정읍에서는 좀처럼 접할 수 없던 평양 선비들의 사교무(社交舞)로 알려진 '풍류랑무'를 신여신 평양검무 이수자의 시연으로 엿볼 수 있었으며, 율려춤의 창시자로 앞서 86아시안게임 '길쌈춤' 안무와 88서울올림픽 '비천무' 안무를 펼친 바 있는 이귀선 무용가의 '태평무', 김춘희 안무로 새롭게 창작된 '동학의 울림' 창작무를 이예은의 춤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읍진산동영모재는 2005년 11월11일 국가지정 등록문화재인 근대문화유산 제213호 지정된 이후, 이곳이 조선조 말기 정읍지역의 신청(재인청, 才人廳)이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전통문화 마니아들이 삼짇날, 단오절, 칠석날, 구중절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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