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광주고려인마을 도움으로 우크라이나 탈출 고려인 50여명 집단 귀환한다
고려인마을 무상 항공권 지원 260명 넘어서…5월말 500명 예상
작성 : 2022년 05월 09일(월) 09:05 가+가-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3개월을 넘어서고,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국내 귀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과 12일 50여명이 광주 지역공동체 지원으로 집단 국내 귀환한다.

이들의 집단 귀환을 위해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국내외 후원자들의 십시 일반 도움을 받아 입국 경비를 마련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우크라이나 거주 고려인동포 11명의 국내 귀환은 크림반도를 거쳐 러시아 내륙을 따라 피신한 후 폴란드에 도착, 입국 비자를 받아 국내 입국하는 경우이다.

이들이 거주하던 지역은 개전 초부터 러시아에 점령되었던 '엘리토플'에서 30킬로 떨어진 '아키모프카' 지역으로, 탈출경로는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진입할 수 없어 러시아 진영인 크림반도를 지나 러시아 내륙과 리투아니아를 거쳐 폴란드에 도착하는 긴 여정이었다.

10일전 크림반도에 도착한 이들은 러시아 내륙을 따라 이동하며 고려인마을과 수시 연락을 취한 후 항공권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고려인마을이 적극 지원에 나섰고, 항공권을 구입 전달함으로써 8일 12시20분 바르샤바공항을 출발, 직항편으로 9일 저녁 6시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아울러, 루마니아 난민센터와 한인교회에 머물던 고려인동포 38명이 오는 11일 오후 5시15분 부카레스트 공항을 출발 카타르 도하를 거쳐 12일 오후 4시5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 역시 우크라이나 오뎃사와 헤르손에 거주하던 고려인동포들로 갑작스런 전쟁의 참화를 피해 가방 하나와 신분증, 그리고 어린 자녀를 동반한 체 피란길에 올랐다.

하지만 항공권이 문제였다. 마침 광주고려인마을이 항공권을 무상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의 피어린 고난의 삶을 덜어주기 위해 고려인마을이 적극 도움의 손길을 펼쳐 38명이 집단으로 조상의 땅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됐다.

3월 말 고려인마을은 우크라나이나 사태가 발생하자 마자 광산구 지역공동체와 함께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국내외 후원자들이 도움의 손길을 펼쳐 7일 현재 290,732,500원을 모았다.

이 성금을 기반으로 몰도바와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그리고 모스크바로 피신한 260명의 우크라 전쟁난민 고려인동포들에게 항공권을 지원했다.

한편,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해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형성된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은 오늘날 7천여명이 거주하는 자치마을로 발전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학교와 방송국,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합창단, 역사유물전시관, 특화거리, 종합지원센터 등 30개 기관을 운영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을 어루만지고 있다.

항공권 후원계좌: 351-0706-6907-63 고려인마을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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