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서울에 일이 있을 때마다 중앙선 용문역에서 회기 또는 용산역까지 이용하고 있다.


전철, 지하철이 없었다면 이 교통난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용할 때마다 종사자 및 관계당국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한 냉방, 겨울에는 따뜻한 난방. 참으로 문화 시민의 긍지를 느끼고 고맙다.


그러나 일부 기관사들의 무관심 때문인지 지난 11월 10일 오전 용문역에서 출발하는 용산행 열차를 탔을때 천정에서 찬 바람이 나오고 있었다. 앉아있는 승객들은 그저 천정만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리고, 팔장을 끼며 움츠리고 그들의 목적지에 닿으면 내리고를 거듭하는 것을 보며 나의 목적지인 왕십리역에 내려 신정4거리역을 가기 위해 지하철 5호선을 갈아탔다. 여기도 마찬지였으며, 까치산역에서 2호선을 갈아 탔으나 역시였다.


일을 마치고 17:30분경 신정4거리역에서 승차 신도림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용산역에서 용문행 열차를 탔다. 이때는 저녁때라 체감온도가 떨어져있고 난방이 그리울 때다. 그런데 천정에서 바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승객들 중에는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언젠가도 기관사에게 알려 시정한 바도 있었으나 어찌 이용할 때 마다 언제까지 시정을 요구해야 될 것인지 여기서 기관사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쓸데 없는 냉방을 가동 해도 에너지 소모가 안되는 것인지? 만약 에너지 소모에 영향이 있다면, 무관심, 직무유기는 아닌가? 국민의 세금이 이렇게 새나가도 되는 것인가?


조금의 관심과 배려가 있었다면 (온도차에 따라 냉,난방을 가동) 즐겁고, 고마운 승차문화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에 관계기관 및 그 직에 종사하는 기관사는 무관심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란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조그만 관심과 배려가 혈세 낭비를 막고 즐거운 승차 문화를 이룬 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