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인근 주민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광양지역 특산물인 재첩과 매실, 감 등을 휴게소 내 주차장 근처에서 오고가는 이용객에게 판매했다.
하지만 이날은 휴게소 관계자에게 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 발생돼, 휴게소를 이용하는 시민들로부터 적잖은 눈총을 받았다.
휴게소 관계자들은 나름 "휴게소 안에서 허가 받지 않고 사용료도 지불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건을 판매하면, 형평성에 어긋나서 부득이하게 어머님들을 밖으로 내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그리고 지역민과 상생을 위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원칙이 무너져 오늘 같은 일이 발생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휴게소를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은 "어머니들이 한푼이라도 벌어 볼려고 조금씩 가져온 특산물들을 관계자가 너무도 인색하게 휴게소 밖으로 내몰아 마음이 편치 않았다."라며 휴게소 측에서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제공해 휴게소와 인근 주민들 간의 상생이 있기를 바랬다.
이후 섬진강휴게소 관계자는 "이번 일로 저희 휴게소가 이용객들로부터 인색하게 보이게 돼 죄송하게 생각하고, 인근 주민과 조금 더 소통하고 대화하여 서로가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보다 좋은 방법 찾기를 약속했다.
광양 섬진강휴게소는 평소 '양파 무료 나눔행사', '휴가철 여행객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행사', '섬진강 살리기 정화활동', '인근지역 사랑의 배추·무 수매 캠페인' 등 지역사회에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해왔다.
따라서, 이번에 발생된 조그마한 불미스러운 사건도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한다면, 분명히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