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간첩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 "증거문서를 위조했고, 국정원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뒤 자살을 기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 모씨가 1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중국국적을 가진 김 씨는 탈북자 출신으로 '간첩사건' 피고인인 전 서울시청 공무원 유우성 씨에 대한 증거 문서를 중국 출입국관리소가 발급한 것처럼 위조해 법정에 제출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가 구속됨으로써 검찰은 이 모 주선양 영사와 이른바 김 사장으로 불리는 국정원 김 모 과장에 대해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