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련은 성명서를 통해 "백운산은 국립공원 못지않게 1000여종 이상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식1.2급 보호종 분포가 많이 있는 곳이다. 또한 호남정맥 끝자락에 위치하면서 섬진강 하류를 경계로 지리산을 마주하고 있고 생태학적으로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며 여러 연구기관 및 학계에서도 연구 보존가치가 높다고 발표한 산이다."며 보존과 연구가치가 있는 백운산을 온전히 보존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광양환경련은 "시민사회가 동참하고 있는 백운산지키기협의회에서는 천연자연숲으로 잘 보존돼 있는 백운산이 서울대에 무상양도 되는 것을 저지하고 국립공원지정을 촉구하는 운동을 지난 수년 동안 펼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백운산 허리를 관통하는 도로 확포장 사업이 이뤄질 경우 빈번한 차량통행으로 많은 동·식물의 통로가 차단돼 식생물 서식 방해와 자연훼손이 이뤄져 '백운산 생태계 파괴'를 불러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광양환경련은 백운산을 시민의 산으로 온전히 보존하겠다는 백운산지키기협의회의 그간의 운동이 헛되지 않도록 군도11호선 확포장공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중단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더불어 시민사회와 백운산보존정책을 곁들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광양시는 구례군과 옥룡면 동곡리-구례군 간전면 운천리를 연결하는 군도 11호선 중 미개통 구간인 한재구간 5.5km를 2018년까지 총 100억원을 들여 도로 개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도록 돼 있어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임즈 권차열 기자 chadol9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