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광양=전정신 기자] 광양환경운동연합(의장 김재신)이 하동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영호남의 길목이자 등불인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케이블카 사업이 생태계 파괴 및 예산 낭비와 실패의 전형이라고 꼬집으며 행정력과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자연을 파괴하고 경제성 없는 케이블카 설치를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노약자 및 장애인을 위한 배려차원에서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설치추진위 측의 주장에도 이미 금오산 정상까지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남해안 일대가 전부 조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은 터무니없는 없는 소리라며 조목조목 이의를 제기했다.


아울러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금오산 케이블카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케이블카 공사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국립공원 및 자연공원 지키기 국민행동단', '케이블카 공화국 저지 전국 행동단'과 연대해 국토 난개발의 대명사인 사업 현장의 거짓들을 낱낱이 밝혀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양국 사무국장은 "하동군은 환경훼손이 불가피하고 경제성도 없는 케이블카 설치를 당장 철회하고 남해와 연계해서 자연을 사랑하고 아껴가면서 숨겨진 보물 남해안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