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고재선 기자]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왔습니다.


저희 지역에선 약간 가뭄기를 느낄만큼 건조하고 뜨거운 폭염이었는데 이곳 서울은 흐리거나 비만 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국회에서 '정당공천폐지 시민행동' 출범식이 있습니다. 저도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사실 기초단위 정당공천제 문제는 이미 국민 심판을 받은지 오래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국민여론은 일관되게, 그리고 압도적으로 정당공천 폐지를 요구하고 촉구해오고 있습니다. 모든 여론조사에서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폐지 찬성여론이 폐지 반대여론을 두 배에서 세 배 이상 큰 차이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제1조에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헌법기관'이 국민임을 명시적으로 규정해놓고 있는 것입니다. 60-70%의 절대 다수 국민들께서 정당공천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이 현실은 이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필요도, 왈가왈부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도대체 이런 엉터리 '민주 공화국'이 전세계 어디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거의 모든 국민들께서 거의 10여 년 이상을 끊임없이 폐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치권이, 국회의원들이, 묵묵부답하거나 국민 여론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우롱하는 일이 어찌 이 대명천지 민주 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오호 통재라. 뭐 이런 놈의 정치가 다 있습니까?


더더구나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등 유력 대선후보들까지도 한 목소리로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했었습니다. 불과 6-7개월 전 일입니다.


현행의 정당공천제도는 이 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반국민적 악법'이라고 규정합니다. 주권자인 국민 절대 다수가 원하지 않는 제도를 강제하고 있는 이 어처구니없는 현실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반민주적 폭거이자 쿠(coup)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계속 비만 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