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정승임 기자] 목포경실련이 경기도 남양주시가 주최하는 '제4회 다산대상'의 사회복지부문 대상으로 선정됐다.


목포경실련은 2003년에 목포시민 5천여명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장애인편의시설 사전점검조례’를 제정하여 장애인, 노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의 사회참여와 복지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조례는 지방자치단체가 건축물 등을 허가하기에 앞서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당사자인 장애인 등이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를 미리 점검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로서 현재는 전국 25개가 넘는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어 시행하고 있다.


지역에서 이루어진 풀뿌리시민운동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어 우리사회 전체의 사회복지 제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 목포경실련은 올해 5월에 지역 장애인단체들과 함께 ‘전라남도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증진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지역사회에서 장애인 차별을 금지하고 인권보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다산대상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청렴봉사, 문화예술, 실용과학, 사회복지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수상자는 사회복지부문 목포경실련, 청렴봉사부문 홍승표 파주시 부시장, 문화예술부문 신봉승 시나리오 작가, 실용과학부문 지근억 서울대 교수 등 4개 개인 및 단체다. 한편, 이들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10월 1일 남양주시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