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도자료에서 목포문화연대는 “현재까지 야간조명사업에 기 투자된 113억6,900만원에 ‘만남의 폭포’ 36억원, 해양음악분수대 135억원, 실행계획 사업 826억원 등을 합하면 1,100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야간조명사업의 추후실행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바 있다”라고 밝히며,
그러나 “이 같이 성명서가 나간 후 목포시는 ‘야간 경관사업이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증가로, 체류형관광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경제적으로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 하였으며, 관광객 통계에 있어서도 ‘2007년에는 480만명, 2008년에는 596만명, 2009년에는 630만명으로 매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 했다’라고 밝혔고, 목포문화연대에서 체류형관광객 통계 및 경제적 통계자료를 요구하였으나 목포시는 ‘민선3기 기간 동안 현재까지 실시한 경관조명 설치 후 야간 체류형 관광객 통계 산출내용은 없음’으로 통보하였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조사 통계를 실시한 바 없다”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목포문화연대의 자료 요구에 체류형 관광객 통계 조사 자료가 없는 관계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를 답변하였으나 목포문화연대는 “그 자료를 살펴보면 목포시의 관광객 통계자료가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문화연대는 또 “목포시는 관광객 조사 방법에 있어서 2005년부터 2007까지는 목포문화관광해설사 4명을 활용하였으나, 2008년부터는 조사원 2명이 한 달에 2주(첫째 주, 넷째 주)만을 임의로 평일 2일･주말 2일 선택조사 한 결과를 토대로 방문객수를 산출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사 방법은 전문가도 아닌 2명의 조사요원이 평화광장, 북항회센터, 유달산, 조각공원, 달성공원 등의 여러 곳의 무료관광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은 정확한 통계조사를 하기에는 불가능하며, 형식적인 통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광객 통계 조사방법을 실시한 목포시의 관광문화정책방향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지하며 관광정책을 소외시하였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목포문화연대에서는 이어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관광지 방문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유료시설의 경우 4년 동안 관광객 수와 입장료 수입이 대부분 변동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관광객 통계에 있어서 유료시설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정확하게 분석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목포시는 지난 4년(2005~2009) 동안 목포를 찾는 전체관광객 수가 무려 2,346,927명이 증가하였다는 통계를 발표하였다. 무료지역인 평화광장과 북항회센터의 경우를 살펴보면 4년 동안(2005~2009) 무려 2,384,580명(평화광 2,091,338명, 북항회센터 294,242명)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2009년의 경우를 살펴 보드래도 전체관광객 수 6,306,372명 중 평화광장(2,988,871명)과 북항회센터(1,967,501명)를 합하면 4,956,372명으로 목포를 찾는 관광객의 약 79.5%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의 주요 관광객 수는 1,350,000명으로 약 21.4%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목포문화연대는 “평화광장의 관광객 조사방법에 있어서 목포시는 ‘일반시민과 관광객이 혼재되어 있어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능하므로 시민을 관광목적으로 간주하여 조사에 포함하였다’고 밝혔다”며, 이는 시민을 관광객으로 산출하는 엉터리 통계이다고 비판했다. 즉 목포시는 무료지역인 평화광장과 북항회센터에서 관광객 부풀리기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평화광장에서 특히 심하다고 지적했다. 평화광장은 주 관광지가 아니라며 해양문화축제가 7월경에 이루어지고 있을 뿐인데 목포시에 따르면 2009년의 경우만 보드래도 목포 전체 관광객 수의 47%가량이 평화광장에서 관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계산했다는 것이다.
목포문화연대는 “평화광장에서 매년 관광객 부풀리기가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해양음악분수와 연관이 있다는 추측을 갖게 하며, 평화광장은 목포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관광객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야간조명사업과 무관한 지역으로서 목포시는 어느 근거자료를 토대로 야간조명사업의 체류형관광객 증가라는 억지를 쓰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며 관광객 증가의 부풀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목포시를 더 이상 신뢰 할 수 가 없다고 밝혔다.
목포문화연대는 “미래의 문화관광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초 자료로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계자료이며 그래서 통계는 정확해야 한다”며, “목포시는 관광발전을 위해 관광관련 2개과를 두고 있으나 가장 기본인 관광객 통계가 그동안 엉터리로 조사되어 왔다는 것은 모든 목포시의 관광정책방향 설정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목포시는 이러한 엉터리 통계 자료 등을 목포시민에게 홍보하고 이를 근간으로 실효성 없는 야간조명사업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여되어 ‘빛 공해’ 사업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목포문화연대는 “목포시가 관광정책은 정확한 관광객통계를 기본으로 합리적인 관광정책을 수립, 분석하여 관광정책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며, “목포시는 이제라도 터무니없는 관광객 수 부풀리기를 중단하고, 관광객 통계조사를 전문적이고 정확한 조사방법으로 실시하기를 촉구하며, 엉터리 통계를 더 이상 활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skim0518@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