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뜻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로 우리나라가 1910년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후 36년간 갖은 압박과 핍박에서 해방된 날이요. 둘째는 그로부터 3년간 미군정을 거쳐 1948년(단기 4281) 8월 15일 처음으로 우리민족의 힘으로 민주국가를 세운 날 이기도 하다. 역으로 뒤집어 말 하면 핍박, 암울, 슬픔의 역사라 할 수 있다.
광복 68주년을 맞는 현시점에서 일본 아베정권은 8월15일 전범자 소굴인 야스쿠니를 참배, 일제 전범기념을 공식화 하려는 조짐마져 있는 과정에서 우리의 영토 독도를 도발하는 여론 '영토도발'의 극치를 쏟아내 국제적 눈총을 받고있는 이때, 기미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파고다공원, 당시 원각사를 찾았다.
33인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것 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그 멈춰진 곳, 거리, 문화, 문명의 뒤안길엔 세월에 찌든, 남루한 차림의 노신사들의 무용담에서 지금도 3.1 독립만세 소리가 묻어 나는 것 같다.
독립 만세 소리가 울려퍼진지 102년(1911년)이 되는 오늘 '독립유적지의 초라한 모습'. 누군가가 말했다. "역사는 마멸되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퇴색되어 언제나 가면 그 곳에 항상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 퇴색 되어가는 독립유적지, 33인의 숨결 위에 광복의 민족사관을 옳고, 바르고, 확실하게 정립해 삐뚜러진 한일관계에 재조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강점기 36년간 일본은 식민통치 정당화를 위해 한민족 9000년의 역사를 일본 자기들의 역사보다 2000년 짧게 만들기 위해 환국, 배달, 7000년 조선의 역사를 신화로 둔갑시켜 우리한민족의 장구하고 찬란한 역사를 말살 시키고 밝힐 수 없게 역사서 20여만 권을 불태우는 등 내선일체(內鮮一體)를 거부하는 동포 800만여 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우리는 8.15를 '광복절'이란 이름으로 명명해 역대 한민족, 국가에 광명의 뜻이 깃 든 '국호'를 올바로 인식하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민족의 정기를 이어 받아 광복이란 이름아래 우리는 '대한민국'으로 돌아 왔다.
한민족을 구심점으로 9000년 전 5색 인종 12연방 제국이 하나의 가족을 이룬 나라 '환국'은 '천지가 환하다 '환(桓)'자를 썼고, 6000년 전 환국을 계승한 '배달국'은 '밝은 땅에 세워진 나라'라는 뜻이다. 배달국을 계승한 4000년 전 '조선'은 '아침 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곳' 즉 아침의 나라를 뜻한다. 조선을 계승한 '부여'도 '불'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고. 고구려는 '높고 큰 빛나는 나라', 백제는 '밝은 땅' '새로운 빛의 나라' 등등 모두 빛과 연관된 이름이다. 대진국 '동방의 떠오르는 태양' '밝은 바다'를 의미하는 '발해'로도 불렸다.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 '고조선'을 계승한 '조선'도 내내 광명을 뜻한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무슨 뜻일까? 우리 조상은 예로부터 천지인(天地人) 사상을 바탕으로 '하늘의 광명'을 환(桓), '땅의 광명'을 단(檀), '천지 광명이 내재된 인간의 광명'을 한(韓)이라 불러 왔다. 그러므로 '대한민국(大韓民國)'은 '인간 역사에 크게 광명을 밝혀 주는 백성의 나라'라는 뜻이다.
한민족은 왜 나라 이름에 광명 사상을 넣었을까? 인류 시원 국가인 '환국'은 '환한 우주 광명을 체험하라'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이를 계승한 '배달국'은 '천지 광명의 도로 세상을 다스리라'는 '재세이화(在世理化)'를 실천 강령으로 삼았고, 그 정통을 계승하였기 때문에 한민족의 나라 이름에는 어김없이 광명 사상이 들어 있는 것이다.
광명의 나라가 일제 침략으로 말미암아 암흑의 36년을 겪었으나, 수많은 독립투사들과 단합된 민족의 얼로 광명의 '대한민국'의 이름을 탄생,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이것이 '광복절'에 담긴 참 뜻이 아닐까?.
그러나 한민족의 역사 정신은 회복(광복)되지 못한채, 해방 후 일제 식민사관에 젖은 일제 앞잡이 농간에 식민사관 청산에 실패하면서 한민족의 혼은 일본 침략자들이 조작한 거짓 역사에 매몰되어, 우리의 국조 '단군'을 '신화'로 둔갑, 사실을 왜곡 시켰고, '환국'과 '배달국'은 퇴색, 잊혀진 세월이 되어, 시원 문화를 잃어버린 얼빠진 민족으로 전락 되기도 했다.
36년간 잃어버린 인류 시원 역사와 문화의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민족 광명의 역사서인 '환단고기(桓檀古記)'를 1911년 독립운동가 운초 계연수 선생이 안함로(신라 고승)에서 이맥(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다섯 사람이 천년 세월에 걸쳐 저술한 역사서 전 5권을 간추려 번역, 한 권의 책으로 마침내 2012년 8월 15일 광복절에 한글세대가 읽고, 우리 한민족의 우월성을 공감 할 수 있는 형태로 새롭게 편찬, 출간했다.
어느TV방송 역사 강의에서 '환단고기'는 한민족 문화의 원류인 천지 광명 '환단(桓檀)'을 체험한 우리 조상들의 옛 이야기인 사실인 것과 천지 광명으로 온 인류가 한 가족으로 살던 최초의 국가 '환국'에서부터 환국을 계승한 한민족 최초의 나라 배달국, 배달을 계승한 고조선, 그리고 북부여, 고구려, 대진국, 고려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국통맥과 나라의 흥망성쇠, 백성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역사서라고 했다.
'광복절'에는 9000년간 내려온 우리민족의 광명의 정신이 서려 있다. 8·15 68주년을 맞이하여 일본은 반성의 역사 위에 국제사회 앞에 양심선언을 통해 그동안 파괴된 인류사의 원형이 복원되고 한민족 역사 혼이 다시 빛나며, 진정한 '광명의 새 역사가 다시 쓰여지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길 촉구해 본다.
한국타임즈 편집국 hktimes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