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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선동 전 의원의 대선출마를 환영하며
작성 : 2017년 03월 15일(수) 11:50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순천시민 누구라도 붙잡고 전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을 아는지 묻는다면 대게는 "아~~ 최루탄, 안다"고 답한다.

그런 김 전 의원이 가끔, 이순신 장군이 겪어야 했던 3번의 '파직' 얘기를 할 때가 있다. 이순신 장군이 3번의 '파직'을 당하고도,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좌절하지 않고 백의종군한 끝에 나라를 구한 것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역사의 사실이다.

그런 이순신 장군이 맨 처음 발포만호(지금의 해군장교)로 근무한 임지가 바로 전남 고흥군이다. 김선동 전 의원은 바로 그 고흥군 발포리 출신이다. 때문에 김 전 의원은 사석이든 강연에서나 자주 자신의 고향 고흥 발포리와 이순신 장군의 인연에 대해 얘기를 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김 전 의원과 이순신 장군이 겪었던 역사적 질곡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어서인지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김 전 의원이 대학 재학시절이던 1988년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청문회 때, 당시 여소야대였음에도 주한미군사령관과 미 대사는 국회청문회장에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학생운동을 하고 있던 김 전 의원은 미 문화원 점거사건에 연루되어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제적당해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한다. 이것이 김 전 의원의 1차 '파직'이다.

2차 '파직'은,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시절 권영길 전 의원이 대선에 출마 3%득표에 그쳐 그 책임을 지고 임기 3개월여를 남기고 사퇴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니 그것이 2차 '파직'이다.

이후 순천으로 내려와 건설플랜트 현장에서 배관조공으로 일 하다가 2011년 4월11일 18대 전남순천 재‧보궐선거에 당선 국회에 호남 최초 진보정당 국회의원으로 당당하게 국회에 입성, 이어진 19대 총선에 연이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미FTA국회비준 날치기에 맞서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농민들이 흘릴 눈물을 흘려보라는 심정으로 최루가스를 국회본회의장에 뿌렸다하여, 기득권 세력들은 '폭처법'을 적용 또 다시 주어진 임기를 마치지 못한 것. 민의의 전당에 민심을 날 것 그대로 전달한 죄(?)로 의원직을 잃었으니 이것이 3차 '파직'에 해당한다.

김선동의 최루탄. 어떤 이들에게는 '의거'로, 또 어떤 이들에게는 '난동'의 프레임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당시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투척을 난동으로 규정한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들이 바로 오늘날 박근혜가 '파면' 되도록 방조하고 박근혜와 함께 정치를 했던 이들이다.

그들은,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이순신 장군이 말했던 호남에서 최초로 진보정당의 깃발을 올렸던 김선동 의원의 뺏지를 기어이 박탈한 것도 부족해, 엄연한 이 나라의 국민들이 합법적으로 만들어준 통합진보당까지 강제해산시켰다.

어쩌면 민주국가라는 이 나라에서 온갖 권력과 부를 독점하고 가난한 민초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힘없는 약자를 괴롭히는 '난동'을 부린 자들이 바로 그들 아닐까? 때문에 그들이 부린 '난동'이야말로 민초들 손에 의해 마땅히 '탄핵' 당하고 '파면' 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억한다. 비록 김선동 전 의원이 그동안 많은 고난을 당했지만, 김 전 의원은 여전히 '조국에 대한 사랑'과 '민중에 대한 사랑', 민족의 미래를 개척할 '용기와 정의'만큼은 잃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드문 정치인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는 그가 이번 대선에서 유력정당의 유력후보들과 견주어 전혀 밀리지 않는 새 인물로 국민적 관심과지지 속에, '당선'이라는 뜻밖의 사고를 치진 않겠지만, 최소한 5%이상의 지지와 득표를 얻어 TV토론에 출연해 타당의 유력후보들과 정치지도자로서 실력을 겨루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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