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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통령 탄핵판결 후 가장 시급한 건 나라 안정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 통합으로 국론분열 막아야
작성 : 2017년 03월 06일(월) 12:25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정치권의 촉각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일주일이다. 이는 비단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탄핵 '인용'을 원하는 촛불민심과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 되기를 바라는 태극기민심과 박 대통령 변호인단측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대통령 탄핵을 두고 극명하게 둘로 갈라진 민심은 98주년 3.1절 도심 현장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지난 3월1일 대한민국은 나라 전체가 거대한 차벽을 사이에 두고 촛불과 태극기로 두 동강이 난 실체와 현상을 그대로 전 세계에 보여줬다.

국론이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되면서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로 편 가르기라도 하듯 사분오열(四分五裂)되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었다.

촛불집회에서 단두대가 등장했으며, 밧줄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박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얼핏 보기에 평화적이긴 하나 그 내용면에선 촛불집회도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질세라 태극기집회도 태극기를 불사르고 야구방망이를 동원해 광분해 있는 군중들을 더욱 자극했다. 여기에 여당 소속 정치인들이 탄핵을 부정하려는 말과 행동으로 선동을 부추겼다.

특히 김평우 변호사가 내 뱉은 "탄핵안은 재판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 종잇장으로 찢어야하는 소추장"이라는 탄핵심판 자체를 부정하는 말과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가 피로 물들 것이다"는 선동적인 언사는 말로만 따진다면 내란을 부추기는 말처럼 들린다.

비록 집회 군중들이 서로가 애국심을 가지고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기각되면 혁명'이라는 촛불과 '탄핵되면 내전'이라는 태극기 간의 세력이 충돌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처럼 국민들이 첨예하게 둘로 갈리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 향후 탄핵심판 이후에 나라가 어찌 되겠는가? 때문에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는 대선주자의 행보에 국민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 선택해야 된다.

만약 국민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 선택하지 못하면 나라가 망쳐지고 저마다 각자도생(各自圖生)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릴 수도 있다는 예감에 대다수의 많은 국민들이 우려와 걱정이다.

때문에 촛불과 태극기로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단체와 각 정당 및 대선주자는 헌법에 따라 결과를 차분하게 기다리고 헌재의 결과에 승복해 나라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해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대통령 탄핵판결 후 가장 시급한 건 나라의 안정으로,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이 극단으로 갈려 갈등과 대립이 격화되는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

정당과 지도자가 국가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의 참된 미래를 생각하는 모습만이 국민의 지지를 얻을 것이며, 국민은 누가 안보 관념이 투철하고 국민을 사분오열로 분열시키지 않고 통합정치를 잘할 것인지의 옥석을 냉철하게 분별해 선택해야 할 것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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