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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가, 광주고려인마을에 마을상징 '로고' 선물
고려인마을 주민들에 대한 보답
작성 : 2023년 04월 29일(토) 12:48 가+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 씨가 최근 마을을 상징하는 로고를 그려 선물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은 지난해 11월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의 초청으로 무릎관절 치료를 위해 방한한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고려인 화가 문빅토르(70)씨가 최근 마을을 상징하는 로고를 그려 선물했다고 밝혔다.

2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현재 전남대빛고을병원에 입원해 오는 2일 마지막 수술을 앞두고 있는 문 화가는 마음을 모아 도움을 주고 있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에 대한 보답으로 마을을 상징하는 여러개의 로고를 스케치해 보내왔다.

문 화가는 마을 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로고에 화가 자신의 마음을 담은 색상을 채색해 고려인마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로고로 제작해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은 문 화가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그가 그린 로고를 마을을 상징하는 대표 문양으로 제작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관광객을 위한 각종 기념품과 홍보지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 화가는 1951년 고려인 최초의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의 바스토베에서 태어났다. 오늘날 그는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국민 화가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스탈린 시기 벌어진 고려인 강제 이주의 역사를 다룬 작품으로 유명하다.

1977년 이후 20년간 국립 고려극장 주임 미술가로 활동하며 고려인 지도자와 동포들의 초상화를 그렸고 한국에서 여러번 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특히 문 화가는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에게 '1937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자행된 강제이주를 잊지말라'며 '강제이주열차'를 그려 고려인마을에 기증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2021년 개관한 고려인문화관 건물 벽에 그의 그림을 타일벽화로 제작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 화가는 2017년 강제 이주 80주년을 맞아 그린 그의 대표작 '1937 강제 이주'를 고려인마을에 헌정한 바 있다. 이 그림은 총을 든 소련군과 열차 안에 갇혀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 고려인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시물탄 기법으로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는 명작 중에 명작이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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