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5보) 이용섭 광주시장 공약사업 부당성 지적 '한국타임즈' 언론중재위 제소
·종합건설본부 측, 시공사 관계자에게 '갑질·압박' 정황
·이용섭 시장 지시로 '언론 재갈물리기' 시도 정황도 드러나
·종합건설본부장은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논란 잠재우기' 지시 정황
·관할 선관위,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관련 발언 조사 필요
·광주시 공조직, 잘못 지적에 바로잡으려는 노력 않고 조직적으로 언론 압박 대응
작성 : 2021년 11월 17일(수) 00:10 가+가-

[광주광역시에서 본지에 대해 지난 10월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사건은 11월 초 조정불성립을 결정했다. 사진=한국타임즈DB]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본지의 광주천 환경정비사업 관련 비판적인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종합건설본부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 이상 말썽이 나게 하지마라며, '논란 잠재우기'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시 간부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으로 보여지는 발언을 한 것'이어서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본지에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이하 '종건본부') 관계자는 지난 10월 시공사 관계자에게, 현재까지 있었던 광주천 환경정비사업에 대한 본지의 각종 보도 등과 관련, "이제까지 겪어본 것 중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더라"며, 업체 관계자를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건설자문위원회 심의를 개최할테니 이 회의에서 결정이 되면, 업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걸로 결정이 나더라도 더 이상은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약속을 하라고 압박하듯 요구했다. 이는 종건본부 관계자가 건설자문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시공사 관계자에게 강하게 압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읽혀져, 향후 발주처의 '갑질'에 대한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이 과정에서 종건본부 관계자는 시장 지시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혀, 시장 공약사업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언론의 지적에, 시장이 직접 '언론 재갈물리기'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광역 지자체장이 헌법에 명시돼 보장되고 있는 '언론의 자유'를 무시하는 처사로 보여진다. 실제 본지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면서 신청인(1)은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신청인(2)는 '토목2과장 개인명'으로 돼있다.

또한, 확보된 증빙자료에는 종합건설본부장이 지시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종건본부 관계자는 이날 본부장의 지시라며, 내년에 선거가 있으므로 더 이상 말썽이 안 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본부장이 상급자인 이 시장의 선거문제까지 고려해, 언론에 대해 대응할 것과 민원처리 방향을 지시한 정황으로 분석된다.

광주광역시가 시장 공약사업인 광주천 환경정비사업 관련 부당성에 대한 언론의 비판과 지적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조직적으로, 비판 언론에 대해 '재갈물리기'를 시도하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 운운하고 있는 공조직의 모습을, 독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궁금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에서 중립의무가 있는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 관련 발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대목으로 보여진다.

한편, 광주시 대변인은 시장의 언론중재위 제소 지시와 관련 기자의 확인에 대해 "시장의 직접 지시는 없었고, 관련 부서에서 알아서 대응했을 것"이라고 답변해 왔고, 종합건설본부장은 "선거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없다"라고 답해왔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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