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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이슈선거구, 순천…이정현 재선여부 최대 관심사
이정현 순천출마 까닭은…'더 큰 정치' 염두에 둔 듯
작성 : 2016년 02월 05일(금) 11:30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순천=양준석 기자] 오는 4월 13일 20대 총선 전국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가 바로 전남 순천·곡성이다. 그건 다름 아닌 호남에서 유일하게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주요 관심지역 및 격전지 10걸에 꼭 순천·곡성이 빠지지 않으며, 이정현 의원이 지역구 재선을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더욱 관심이 높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판세는 이정현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 까닭은 야당이 갈라졌기 때문이란 게 가장 일반적인 분석이며, 현역 프리미엄도 한 몫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순천·곡성은 현역 이정현 의원을 상대로 더민주당에서 고재경, 김광진, 김선일, 노관규, 서갑원 예비후보가 뛰고 있으며, 국민의당에선 구희승, 박상욱, 손훈모, 정표수(가나다 순) 등 예비후보가 9명이다. 10 대 1일인 셈이다.

여기에 노동자 농민층이 진보단체들과 결합해 무소속으로 이성수 전 통합진보당 후보의 출마얘기가 계속 거론되고 있어 상황에 따라 11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때문에 최소 3자 또는 무소속이 가세한 4자대결이 예상돼 다자대결에선 이 의원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단순 논리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야당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해 이 의원과 양자 대결로 갈 경우 이 의원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 곡성 분리 예상 속에 이 의원 '순천' 출마는?

그리고 이 지점에서 현재 지역구 획정과 관련 헌재의 인구비례에 따라 순천·곡성은 두 지역이 묶여서 한 선거구가 아닌 둘로 나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정현 의원은 설혹 곡성이 분리돼 나눠지더라도 "순천으로 출마 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고 순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다.

그럼 왜 이정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곡성이 떨어져나가는 불리함을 안고서라도 순천에서 출마하려는 것일까. 고향 곡성이 합쳐지는 선거구가 아닌 '비록 고향이 떨어져 나가도 순천에서 승부를 보려는 그 이유'는 '내심 재선에 성공할 경우 '더 큰 정치'를 하겠다는 숨은 뜻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일각의 분석이 타당하게 와 닿는 부분이다.

즉, '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역구 재선을 할 경우 정치적 위상이 훨씬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럴 경우 총선이후 새누리당 대표 도전과 3선 중진으로 호남에서 재선을 성공한 유일한 케이스로 최소 입각을 생각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것.

그렇기에 '비록 고향 곡성이 분리되더라도 향후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키울 수 있는 계기로 순천을 선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석은 '이정현 의원에게 순천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키울 수 있는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자신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 순천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 순천시청 2층과 3층의 역할에 따라 정치풍향 이동 가능성

그러나 이는 순천시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개인의 출세를 위한 디딤돌로 순천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해, 이 의원에겐 순천이 '양날의 칼'이 될 수가 있다.

따라서 이 의원뿐만 아니라 야당의 후보들에게도 선거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순천시청 2층에 자리한 인사를 주축으로 한 세력과 3층의 세력이다.

순천시청 2층과 3층에 각 포진하고 있는 또 한 축의 지역정치세력들이 어느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향후 판세가 요동칠 개연성이 농후하다.

반면에 이정현 의원에게는 선거기간동안 시간이 갈수록 유권자들의 집중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의원과 대구의 김부겸 후보의 경우 각각 영호남의 상징적 후보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기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인지도 상승과 그에 따른 부대효과 등은 이 의원에게 유리하다.

선거에서 중요한 게 '구도'이며,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유권자와 국민적 관심이 높아가는 것을 감안하면 비록 순천이 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지만 이 의원에게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또 한 측면에선 오랜 터줏대감이었던 더민주당, 더민주에 식상해 국민의당에 높은 관심을 보내고 있는 지역유권자들임을 감안하면 선거가 치열해질수록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순천시청 2층과 3층의 입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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