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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순천대 의대 관련 새정치 순천지역 정치인들 입장 밝혀야
작성 : 2015년 11월 18일(수) 16:50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지난 5월 대표 발의한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여야 간사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법안이 상정조차 되지 못해 지역 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 정책위는 지난 13일 "우리당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법안상정을 반대한 적이 없다"는 성명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상임위에서 반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따라서 해당 법안이 오는 24일 이전까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에 상정되어 심의될지 주목된다.


이에 지역 내 새정치 소속 정치인들의 입장이 궁금하다. 중앙당에 기대어 내심 해당 법안에 관한 논란에서 벗어나고픈 심정이야 있겠지만, 지역 내 최대 이슈이자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비껴가려해선 안 된다.


하필 법안을 발의한 당사자가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라는 점에서 법안상정을 촉구하기가 민망하겠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해야할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순천시도 18일 성명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 의원의 법안이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심의되길 촉구했다. 순천시의회도 '순천대학교의과대학유치특별위원회'를 통해 그동안 꾸준히 순천대 의대설립을 촉구하고 지원해 왔다.


따라서 이제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는 정치인들은 자신의 소신과 순천대 의대 관련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


지역발전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비록 이정현 의원이 발의했다 하더라도 '찬성' 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중앙당에 하루빨리 해당 법안이 상임위에서 심의되길 촉구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 현재 내년 총선에 출마할 뜻을 자천타천 밝히거나 거론되고 있는 새정치 소속 입지자들 중 이정현 의원이 발의한 '보건의대 설립'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입장을 표명한 정치인이 없다.


이런 단면만 보더라도 과연 지역의 정치인들이 진심으로 지역발전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해야만 발전'이고 '남이 하면 배 아픈' 것이라는 속내를 감추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치인들은 정치를 하면서 당당하게 소신껏 하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지역민들의 입장을 속 시원하게 대변하거나. 지역발전을 위한 담론을 이끌고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이면 더욱 좋겠지만, '너'여도 반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너'에 대한 '나'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라도 '너'보다 더 나은 '나'의 정책과 비전을 만들어 지역민들과 유권자에게 제시할 수 있다.


그렇게 정치인들이 서로에 대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선의의 노력을 다할 때 그 결과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고 지역민들과 유권자의 이익으로 되돌아오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정치를 하다보면 때로 어쩔 수 없이 경쟁자이지만 '나'보다 더 뛰어난 '너'의 노력과 업적에 대해 인정할 줄도 알아야한다.


'너'의 업적을 인정하는 순간 '나'의 입지가 어느 순간은 적어진 듯 보일 수도 있으나, '정치는 생물' 같아서, 때론 그런 대승적 입장과 쿨한 모습을 보고 유권자와 지지자들은 오히려 더 좋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라도 지지자들은 더욱 힘을 모으기도 한다.


정치판이란 게 온갖 권모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드물게는 깔끔한 인정과 칭찬도 있어야 보는 유권자와 시민들이 즐겁지 않겠는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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