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기자수첩] 11월17일 제76주년 '순국선열의 날'…다 같이 기억해야
작성 : 2015년 11월 08일(일) 17:00 가+가-

[최영호 한국타임즈 강원취재본부장]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우리는 '3.1절', '광복절' 하면 기념행사로 인해 하루 만이라도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그러나 순국선열의 날 일이라면 한 번도 생각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세월의 흐름 속 무심코 2장 밖에 안 남은 달력을 아쉬움으로 바라보다가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란 글자를 볼 수 있었다. 도대체 순국선열의 날이 무엇이며, 왜 제정 되었는가? 의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어 참고 문헌을 찿게 되고 간단하게 기술하게 됐다.


대망의 21세기에서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사는 통한과 영광이 한데 뒤엉켜 있는 것이 아닌가? 반만년 면면이 이어온 나라의 국권을 외세에 침탈당하는 수모를 격었으며, 강대국의 틈바구니에 끼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격었다. 그러나 자주 독립의 의지로 이같은 국난을 극복하고 조국광복을 이룩했다.


이런 유구한 역사 속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란 쾌거를 올렸다. 우리 민족은 주변 강국으로부터의 수많은 외침과 내란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국란의 고비마다 애국선열들이 민족의 제단에 한 몸을 바쳐 조국을 지켰다.


임진왜란 때는 불교의 승려들이 승병을 조직했고, 부녀자들 조차도 왜침에 맞서 싸웠다. 국권 회복을 위해 국내외서 싸운 수 많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 오는 11월 17일이 76번째 맞는 '순국선열의 날'이다.


1932년 윤봉길 의사 의거 이후 일제 탄압을 피해 피란길에 올랐던 1939년 임시정부 의정원의 결의로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을 제정해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했다.


당시 임시정부 의정원은 순국선열들을 기념할 필요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이 없었으나 다만 순국한 분들을 각각 기념(추모)하자면 지나치게 번거울뿐더러 무명선열들도 감안 1년 중 하루를 잡아 공동으로 기념(추모)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봐 매년 11월 17일로 순국선열기념(추모)일로 제정 발표 하게 됐다.


당시 의정원에서 11월 17일로 정하게 된 동기는 그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패망한 것으로 말하면 경술년 8월 29일(한일 합방)의 발표는 형식적 국가의 종국을 고하였을 뿐이고, 실지로는 을사년 늑약 5조약(11월17일)이 맺어져 국가의 운명이 결정된 망국일인 이 날로 정해 치욕의 그 날을 더욱 더 새기고자 함이었다.


그동안 6.25사변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이 날 순국선열 추모제를 주로 유족단체 주관으로 치러 졌다.


그러다 1982년부터 각계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해 명실공히 순국선열공동 추모제전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에 1997년 국가에서 정부기념일로 제정하게 됐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우리사회의 광복세대는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으며 광복 후 태어난 세대는 민족사 교훈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젊은 세대가 외국문화에 전면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시점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나 정체성에 대한 교육은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세월이 가고 세대가 바뀌어도 민족을 한 덩어리로 묶을 수 있는 끈은 면면이 이어오는 공통된 역사와 혼이라 생각 된다. 그리고 그 정점에 선 것은 바로 순국선열들의 투쟁사와 '애국 혼'이다. 76주년 순국선열의 추모 제단에 추모의 향을 피우는 것은 정쟁에 얼룩진 역사관을 바로잡는 계기었으면 한다.


감히 광복회에 건의 드리고자 한다. 잊혀가는 민족 혼을 기리고, 삐뚤어진 민족사관을 갖고 정쟁을 일삼는 무리들의 올바른 역사관을 고취시키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순국선열들의 초상이 담긴 달력을 제작 배포함은 어떨런지?


오는 11월 17일이 제76주년 '순국선열의 날'이다. 우리 국민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이 언제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11월 21일 개회한 임시정부 의정원 제31차 총회에서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것이 효시이다.


11월 17일은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 당한 실질적 망국일이다. 해방전에는 임시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거행해 오다가 해방 후 1996년까지는 광복회, 민간단체가 주관, 1997년 5월 9일 법정기념일로 되면서 지금은 정부 주관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각종행사 때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는데 정작 어떤 인물을 순국선열로 부르는지 아는 사람이 드물다. 독립유공자예우에의한법률 제4조에 의하면, "일제의 국권침탈 전 후로부터 1945년8월14일까지 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한 사실이 있는 자로서 건국훈장, 대통령표창을 받은 자"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명시한다.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는 똑 같은 독립운동가로 사망일을 기준해 해방 전에 사망한 분은 순국열사이고 살아서 광복을 맞이한 분은 애국지사다. 예를 들면 김좌진 장군, 윤봉길 의사, 이동녕 선생 등은 순군열사이고, 해방 후 서거한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 의열단장 김원봉 장군, 박열 의사 등은 애국지사다.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내에는 현충사가 있다. 이 현충사에는 순국선열 2,835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그런데 그 운영, 관리를 보훈처는 서울시에 서울시는 순국선열유족회에 맡겼다는 이유로 17년간 단돈 1원도 운영비가 지원 되지 않아 창고처럼 자물쇠가 단단히 채워져 있었던 것이 지난 8일자 조선일보 기사 '문잠긴 채 17년간 창고처럼 방치된 현충사' 보도에서 밝혀 졌다. 광복 70년 미래로 30년이란 말이 채가시기 전에 아직도 이런 정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민족정기,민족사관이 바로 설리가 없다.
한국타임즈 최영호 기자

sisa0439@nate.com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사회

경제

기사 목록

살림단상 기자수첩 칼럼/기고 집중인터뷰
특집/이슈 NGO소식 캠퍼스소식 법조소식
한국타임즈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