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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누리당 의원들의 '양심팔이' 생존기
작성 : 2015년 07월 07일(화) 18:32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국회법개정안재의결이 투표불성립으로 자동폐기를 앞두게 됐다. 7월 6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돌아 온 '국회법개정안재의결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130명만이 표결에 참석,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했다.


'국회법개정안재의안'은 표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국회에 남아 있다가, 19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말이면 자동 폐기된다. 만약 여·야가 합의해서 다시 재의결하면 통과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새누리당이 국회법개정안재의안에 불참한 가장 큰 이유는 새누리당 내부에 있는 이탈표 때문이다. 국회법개정안재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재적의원의 과반수가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


현재 19대 국회의원은 총298명이다. 재적의원 과반수인 149명이 최소한의 재의표결 가능 숫자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참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국회법개정안은 통과됐을 것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아예 표결 자체에 참여하지 않았다.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압박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만약 14명 정도의 이탈표가 발생하면, 국회법재의안이 표결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때문에 아예 이탈표를 막기 위해 '표결불참'을 당론으로 정하고, 표결 자체를 원천봉쇄한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법개정안재의안 표결에 불참한 이유는 국가이익도, 국회의원 직무 때문도 아니다. 오로지 청와대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말에 따르기 위해서였다.


'양심을 팔아서라도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인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인지 헌법재판소에 묻고 싶을 지경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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