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는 '차기 정부 대통령 집무실 위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5%는 '이전 위치인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했고,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은 24%, '현재 위치인 용산에 두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21%였으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등 서울 내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도 4%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54%, 국민의힘 지지자의 35%가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했고, 세종시 이전을 택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자는 각각 31%, 13%였으며, 현 용산 집무실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자는 6%에 불과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는 42%가 택했다. 세종시 이전을 바라는 여론은 충청권이 51%로 가장 높았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응답자는 19%로 가장 낮았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직과 기능 강화를 원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52%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수처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8%였고, 현재 수준 유지(10%), 현재보다 약화(3%)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7%가 공수처 강화를 원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는 65%가 공수처를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국민일보는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진행됐다.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이었으며, 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4.0%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