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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구소련 집단농장 노력영웅 김만삼 후손 광주방문
작성 : 2023년 05월 22일(월) 09:20 가+가-

[구소련 집단농장 노력영웅 김만삼 씨 후손들이 20일 광주를 방문 고려인마을 일원을 돌아봤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은 구소련 집단농장 노력영웅 김만삼(1882-1964)씨 후손들이 지난 20일 광주를 방문해 고려인마을 일원을 돌아봤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그들은 김만삼의 손자 김라디온과 증손녀 김엘레나 씨로 지난 4월부터 월곡고려인문화관이 개최하고 있는 2023년 신춘기획 '노력영웅 김만삼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들은 마침 제1회 세계고려인대회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고려신문 언론인과 만남을 갖고 집중 인터뷰도 가졌다.

김라디온 씨는 "광주고려인마을에서 할아버지에 관한 특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광주를 방문했다"며 "자신들도 가지고 있지 않은 할아버지 관련 유물과 서적을 보니 눈시울이 붉어진다. 할아버지의 개척정신과 민족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만삼은 중앙아시아에서 벼농사 시대를 활짝 연 과학영농의 선구자다. 그는 참혹하고도 어두운 독소전쟁(1941-1945)시기에 억척스럽게 벼 재배에 몰두해 단위당 세계 최고의 벼 수확량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벼농사의 북방한계선을 높인 벼농사의 선구자다.

이 업적은 적성민족으로 낙인찍혀 법적, 제도적으로 차별받던 고려인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과의 전쟁으로 단 한 톨의 식량도 절박하게 필요했던 소련 정부에게 큰 경이로움을 주었다.

​이후 김만삼은 소련 전역에서 '벼농사꾼의 어버이'라는 존칭으로 불렸고, 그가 농사를 짓던 칠리 구역은 고려인들에게 '벼 재배의 수도'로 일컬어졌다. 이를 통해 김만삼은 1937년 강제이주 후 절망에 빠져있던 고려인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희망의 아이콘이었다.

이에 고려인마을은 벼농사꾼들의 어버이, 사회주의 노력영웅 '김만삼'의 사진자료와 관련 서적, 그의 업적, 그리고 고려인들의 초기 정착과정과 집단농장(꼴호즈)에서의 농업활동 등 다양한 생활상을 담고 있는 사진 등을 내년 2월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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