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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겹겹이 쌓인 조선대 학사 부정, 새정부 출범과 맞물려 드러나나?
법인 이사회 열흘 간 대대적인 교육부 감사 받아
학부모협의회 "이사회와 배후세력 민주동우회 반드시 척결 희망"
작성 : 2022년 07월 19일(화) 13:05 가+가-

[조선대학교 전경]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조선대학교가 학교법인과 산하기관 모두 교육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7월10일경 두명의 교육부 공무원이 다녀간 이후 실시되는 금번 감사는 7월28일까지 열흘간 실시된다. 감사인원도 6명으로 파견되어 이례적인 규모다.

이에 대해 재직중인 A교수는 "금번 감사는 종합감사로 그동안 제기 돼왔던 학교법인의 학사개입과 이사회를 둘러싼 부당한 학교권력 행사에 대한 총체적인 감사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묵혀왔던 조선대 문제가 새정부의 출발과 맞물려 사학비리를 뿌리뽑겠다는 교육부의 의지가 반영된 감사 아니겠는가"라고 말해 감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년 간 조선대는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나무'였다. 전국적으로 이목이 쏠렸던 '가수 홍진영 논문표절 사건'에 이어 '공대 아빠찬스 부정 학위 사건'을 비롯해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사학부 학위 부정 사건'을 비롯한 '무용과 교수 부정채용'은 물론 '18명 교직원 불법채용의혹'까지 그야말로 이사회와 총장 권력 모두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조선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9년 강동완 총장 해임과 관련해서도 이사회가 막무가내로 교육부의 행정명령에 불응하고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는 초법적인 권한을 행사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나아가서 "지금의 민영돈 총장도 법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이사회가 부당하게 개입해 총장을 세운 것이나 마찬가지다"면서 "강동완 전)총장이 결심 할 경우 민 총장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점입가경으로 지난해 간호학과에서는 재학생이 "교수가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직접 교육부에 민원을 넣는가 하면 올해에는 공연예술무용과에서 교수 채용을 두고 '불공정이 있었다'며 재직 중인 시간강사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끝내 올해 초 "교수가 아들의 입학시험에 개입해 입학시켰다"는 내부 고발까지 터져나오면서 학교로써는 치명적인 입시비리 문제마저 발생했다.

이처럼 학사 행정에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조선대 교원노동조합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부에서는 두 명의 사무관을 파견해 교원노조, 교수평의회, 학장협의회 세 단체의 대표들과 면담을 하는 등 실사를 진행하며 민원에 대한 자초지종을 조사했었다. 이후 '실사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있다'는 판단 하에 6명의 직원이 파견돼 열흘간의 대대적인 감사가 진행되게 된 것이다.

조선대 교직원 A 씨는 "조대 이사회의 무지막지한 횡포에 드디어 교육부가 칼을 빼든 것"이라며 "교육부도 이사회의 횡포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잘못된 학사행정이 바로 잡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 역시 "올 것이 온 것"이라면서 "이정도 규모의 감사는 박철웅 일가를 몰아낸 이후 최대 규모다"라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학사부정을 고발해왔던 학부모협의회장 김행하 씨는 "학사 정상화를 위해 긴 시간 목이 쉬어라 외쳐왔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감사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이번 감사로 학교를 복마전으로 만들어버린 이사회와 배후세력인 민주동우회를 반드시 척결해 대학이 정상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4년여의 싸움에서 느낀점은 조선대 교수집단의 비겁함이다. 교수들은 학생을 위한다면서 정작 학생들을 위해 나서지 않았다.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민주동우회 세력에 기생하다가 막상 감사가 나오니 벌떼처럼 성명을 내는 모습 등에 학부모로서 연민을 느낀다"고 구성원들을 비판했다.

한편 조선대학부모협의회는 "조선대 법인과 총장 권력의 배후에 조선대 학내자율화와 민주화를 외쳤던 민주동우회 세력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면서 "그 세력의 정점인 윤영덕 국회의원도 지금의 조선대 사태를 방임하고 키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kjh3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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