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에도 물품구입비, '특정 업체'에 집중 사용 '특혜' 의혹 더 커져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지난 4일 (1보)에서 밝힌 바와 같이, 김준성 전남 영광군수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분석 결과, '물품구입비' 가운데 상당한 금액이 '특정 업체'에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이 드러나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본지에서는 이에 대한 군수의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2보)에서는 2018년도 사용금액 총 1억6천5백만(164,995,700)원에 대한 분석 결과를 보도 한다.
김 군수는 2018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1년간) 업무추진비로, 급식비 67,839,600원, 격려금 11,700,000원, 물품구입비 85,456,100원 등 총 1억6천5백만(164,995,700)원을 사용했다.
'물품구입비'로 집행된 금액은 전체 업무추진비 중 51.8%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역시 '굴비제품 구입비'는 53,800,000원(62.9%)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2018년도에는 2019년 상반기에 비해 '특정 업체'에 대한 '밀어주기'가 더욱 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굴비제품 구입비 가운데 '섬ㅇㅇ굴비' 업체 1곳에서 무려 16회에 걸쳐 29,800,000원(55.4%)을 사용했으며, 뒤 이어 '국ㅇ수산'에서 4회에 7,300,000원(13.5%)을 사용했다.
이 2곳의 업체에서만 68.9%에 달하는 굴비제품 구입비를 사용한 것으로, 이는 결국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돼 보이는 부분이다. 이처럼 2018년도에, 유독 '섬ㅇㅇ굴비'라는 1곳의 업체에서만 무려 3천여만원이 집행돼 '특혜' 의혹이 일어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김 군수는 군민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와는 달리 나머지 업체는, '자ㅇㅇ비(주)' 2회에 4,700,000원, '도ㅇ굴비' 2회에 3,800,000원, '서ㅇㅇ어조합법인' 2회에 3,800,000원, 그리고 '천ㅇ수산ㅇ어조합법인' 2,000,000원, '동ㅇ굴비수산' 1,500,000원, '영광법성포ㅇㅇㅇ굴비' 900,000원 등 각 1회씩 구입했다.
버섯제품 구입은 2018년도에도 역시 '장ㅇㅇ표고농장' 1곳의 업체에서만 총 6회에 걸쳐 11,600,000원이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꽃집은 '제ㅇ꽃집', '봄ㅇㅇ꽃화원', '꽃ㅇㅇ정원' 등 몇 곳을 1~2회 이용했으나, 2019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가ㅇ플라워'에서 8회에 2,800,000원, '디ㅇㅇ플라워'에서 6회에 2,300,000원 등이 지출돼, 역시나 2곳의 꽃집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1보)에서도 밝혔듯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담당 직원은 너무 바빠서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서 이제는 업무추진비 사용 당사자인 군수라도 시간을 내서 직접 설명을 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자는 일부 집행내용 가운데 영수증이 누락돼 있거나, 카드 사용일자는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사용됐으나, 정산자료에는 '집행일자'가 각각 다른 날짜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 또 예를 들어, 한 업체에서 동일 시간대에 5,000,000원을 집행하면서 2,750,000원과 2,250,000원 등으로 나눠서 카드결재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혹을 느끼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하루 빨리 확인과 설명을 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본지에서는 이후 2017년, 2016년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그간 본지에서 지적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군민혈세 사용처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계속해서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한국타임즈 김호성 기자 hktim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