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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에게 쏠린 의혹 "검찰, 철저히 수사해야"
문 대통령, 18일 유능·도덕성·겸손 3가지 주문
작성 : 2018년 06월 19일(화) 04:40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사법당국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한 점 의혹도 없는 결과가 나와야 논란이 사라진다.

순천시가 민선7기 출범부터 순탄하지 않다. 지난 8년 동안 여섯 번의 선거에서 연패를 하다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출발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이 18일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유는 '국가보조금 편취 및 유용' 의혹이다. 허석 당선자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선거기간부터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이 전 의원은 "허 당선인이 사적유용 의혹에 대해 여전히 공식입장을 내놓지 못했기에 검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한다"며 "공직자의 철저한 검증은 시민주권자의 의무"라고 설명하면서, 고발 이유를 밝혔다.

허 당선자는 정말 이 문제를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무시하고 그냥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필자는, 허 당선자가 그냥 그렇게 무시하고 넘어가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그건 허 당선자가 유권자에 의해 선출된 공직자이기에 그렇다.

만약 허 당선자가 평범한 일반 시민이라면 둘 사이에 처리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이미 허 당선자는 28만 순천시민을 대신하여 시정을 운영하는 막중한 공직자의 입장이 됐다.

때문에 허 당선자는 이 전 의원이 제기하는 합리적인 의혹들에 대해 마땅히 해명 또는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종철 전 시의원이 허석 당선자를 '고발'한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하면서 "선거 결과에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받은 높은 지지는 한편으로 굉장히 두려운 것"이라며 "그런 두려운 마음으로 크게 3가지 자세를 주문하고 싶다"면서 "첫째는 역시 유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는 늘 강조하듯 도덕성"이라며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과 도덕적 가치를 더 높게 존중하는 DNA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도덕적 흠결만 보여도 훨씬 많은 질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적폐청산, 그 중심에 부패청산이 있는데, 우리 스스로 도덕적이지 못하면 중요한 국정과제를 실현하지 못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태도"라며 "정치와 공직사회가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동떨어진 것이 이 부분이다. 공직자라면 반드시 겸손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 태도 면에서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처럼 문 대통령이 말한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비춰보더라도,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는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마땅히 답을 내 놓아야 한다.

겉으론 별 대수롭지 않는 일인 양 마냥 뭉개면서, 다른 한편으론 이 전 의원이 던지는 의혹들이 '사법적 단죄를 받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유사한 사례에 비추어 가벼운 사안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허석 당선자는 "높은 도덕성과 도덕적 가치를 더 높게 존중하는 DNA를 갖고, 스스로 도덕적이지 못하면 중요한 국정과제를 실현하지 못한다"고 공직자의 자세와 태도를 주문한 대통령의 철학에 부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검찰은 일이 이렇게 된 것,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혀 지역사회 혼란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을 해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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