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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구례 군수를 혼수(昏守)라 부른다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작성 : 2017년 01월 20일(금) 16:30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가 연일 화제다.

작년 12월 본지 사설에 구례군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 것 같다는 글이 개제됐고, 그 내용은 익명의 어느 업자의 제보를 통해, '경리계에서 올린 사업들이 마지막 결재권자가 결제하는 과정에서 각종 수의 계약 공사와 납품 등에 있어 편파적인 행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편파적인 행정은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군민을 줄 세우기하며, 지역 소상공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억제하며, 지역경제가 공평하지 못하고, 지역을 떠나는 이농 현상을 부추겨 인구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구례 지역사회에도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 군수는 이미 구례군민의 군수가 아니다.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군민과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오로지 본인의 이익을 위해 군정을 운영하는 사리분별도 못하는 노욕자가 되어 버렸다.

유시민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는 뜻의 혼군(昏君)이라 칭하며 국민을 위해 별로 노력하지도 않고 자신의 부친 명예회복을 위해 정쟁을 유발한다고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있다.

필자는 유시민 장관의 이 말을 듣고 혼수(昏守)라는 단어를 문득 생각하게 됐다. 구례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선거 때만 되면 몸을 낮추다가 당선이 되고 나서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군민알기를 우습게 알고, 측근 정치를 하는 현실을 접하고 있다.

자신의 치적이랍시고 무엇을 건설했느니 하는 자랑들을 살펴보면, 국가 예산 수십억, 수백억 씩 쏟아 부어서 완공했다는 내용들이지 그 사업으로 관광객들이 얼마나 방문해서 얼마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냈고, 얼마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 되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

자연드림파크 활성화는 그나마 군수에게 운좋은 사례인 것 같다. 필자의 기억으로는 이 또한 군수가 교도소에 있을 때 진행된 것으로 기억되는데 차제하고 군수의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것은 생뚱맞다.

아이쿱생협의 구례 유치로 청년 일자리 문제와 문화적 접근성 등의 순기능은 높이 평가하지만 구례군의 특혜가 온통 아이쿱생협에 집중됨으로 구례군의 국부, 다시 말해서 무형의 자산들이 아이쿱생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구례군민들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요즘 현 군수가 구례군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오로지 스스로 자화자찬만이 있을 뿐이다. 행정 전문가라는 구호가 무색하게도 그는 혼수(昏守)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 다.

지역발전을 위한 로드맵도 없이 예산의 상당부분을 군수 자신과의 사적 관계에 있는 인사들의 편의 제공이나 재산증식에 사용하고 있다고 다수 군민들이 평가하고 있다.

서민경제의 어려움 속에 구례지역 상공인은 죽어가고 있다. 관광객은 줄고, 건설경기가 없어 장사가 안 되고, 일자리가 없어 지역 경제가 엉망이다.

지인들에게서 구례를 떠나고 싶다는 고민을 자주 듣는다. 작금의 현실이 이러할진데 쓰러져가는 지역경제에 링거를 꼽아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만들어 내고, 이제는 허울 좋은 조기 집행의 폐해를 반복하지 말고, 건설경기의 지속화를 위한 대책을 만들고, 군민 전체가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게 새로운 사업들을 발굴해 내야 한다.

현재처럼 군수가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들의 이익을 고려해 편협하게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필자는 현 군수를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군수라 평가를 하게된 것이다. 구례군민을 위한 군수가 아니고, 일부 지지자와 공무원들만의 군수가 되려하니 이런 사람이 혼수(昏守)가 아니겠는가?
한국타임즈 양준식 기자

junesic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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