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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순천, '지역주의 허문 성지' 자긍심 가져야
지역주의 타파의 선봉장 '위대한 순천시민'
작성 : 2016년 08월 28일(일) 14:45 가+가-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민주주의' '자본주의'. 이 두 가지 외에 대한민국 사회를 작동시키는 또 하나의 이념이 '지역주의'였다. 앞의 두 이념이 대한민국 사회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전진기어'라면, 지역주의는 맹목적이며 가치파괴적인 '후진기어'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 후진기어를 제거해야 대한민국의 전진기어가 온전하게 작동한다는 것은 긴 설명이 필요 없을 터이다.

정치에서 비롯됐을 법한 이 지역주의는 사회 요소요소에 자리 잡아 국가 발전을 방해해왔다. 방법이 어찌됐든 지역주의 청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지역주의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들 또한 많다. 지역주의 때문에 사회지도자 군(群)에 포함돼 힘을 행사해온 사람들은 이것이 청산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역주의가 청산되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기득권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전진기어가 온전하게 작동하기 위해, 깨어있는 국민들인 순천유권자들이 지난 2014년 7.30재‧보궐선거에서 후진적 지역주의를 가장 먼저 깨뜨리는 매우 가치 있는 행동을 했다. 야당 텃밭에서 보수여당 출신인 이정현 후보를 당선시킨 것이다. 그렇게 망국적 지역주의를 깨고 이정현 의원을 당선시켰던 순천시민들은 2년 후 2016년 4.13 20대 총선에서 다시 한 번 이정현 의원을 선택하는 용기로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서는 면모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처럼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당당함과 의연함을 만천하에 보여준 순천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듯, 대구 수성'갑' 주민들은 더민주의 김부겸 의원을 뽑아줌으로써 지역주의 타파에 응답했다. 또한 전남 순천에서 시작된 지역주의 타파 바람은 전북으로 북상해 새누리당의 정운천 의원이 당선되고, 보수여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부산‧경남에서도 더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등 지역주의 타파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전국의 깨어있는 유권자들이 행동으로 보여준 위대한 선거혁명이 지역주의 껍데기를 깨고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2016년 4월 13일이 된 것이다. 따라서 4.13 선거결과는 지역주의 벽의 한 귀퉁이가 무너진 징표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망국적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순천에서 시작된 지역주의 타파 염원이 마침내 전북으로, 대구로, 부산‧경남으로 번져가 공고한 지역주의를 확실하게 허무는 새 시대를 연 것이다.

그 첫 출발이 지난 2014년 7.30재‧보궐선거였으며,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은, 국민이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지역주의를 허물 수 있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었다. 따라서 지역주의 타파 '서막'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의 타파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순천은 한국 정치권을 바꾼 '지역주의를 허문 성지'로 마땅히 예우 받아야한다.

"문도 출구도 없는 거대한 벽 안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다." 이정현 의원은 자신이 겪은 지역주의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표현처럼 "문도 출구도 없는 벽"을 순천시민들이 깨부수고 문을 만들고 출구를 열어준 것이다.

그렇기에 순천은, 한국 정치사에 '지역주의를 허문 성지'로 마땅히 '예우' 받아야 하며, 순천시민들은 '민도'가 높은 '위대한 순천시민'으로 칭송 받아도 손색없는 시민들인 것이다.

따라서 "지역주의가 극복돼야만 대한민국의 화합과 통합이 가능하고, 이는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정치권의 지적처럼, 대한민국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지역주의를 극복하는데 앞장선 순천이야말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순천이 '지역주의를 허문 성지'가 되기까지는 과거부터 호남인들에게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화합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니 순천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은 순천을 '지역주의를 허문 성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나서야 한다.
한국타임즈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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