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박종열 기자] 9일(현지시각) 아웅산 수치의 지지층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치뤄진 미얀마 자유총선에서 민족민주동맹의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하는 가운데 의석 수 확보를 통한 민족민주동맹(NLD) 단독집권 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얀마 군부의 지지를 받는 집권 여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이번 총선에서의 패배를 인정했고, NLD는 선거에 압승이 예상되면서 단독집권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흐테이 우(Htay Oo) USDP 대표는 미얀마에서 총선이 실시된 후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로이터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졌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국제결혼을 해서 외국인 자녀를 두고 있어 현행 법률 상으로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NLD가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얻게되면 선거 후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헌법 개정 등을 통해 대통령 출마의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