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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우체국 김택환 집배원의 선행 실천 눈길
김 집배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작성 : 2023년 06월 02일(금) 14:19 가+가-

[장흥우체국 김택환 집배원. 사진=전남우정청 제공]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전남 장흥군 부산면에서 올해로 33년 차 우편물 배달업무를 하고 있는 베테랑 김택환 집배원(56세)은 오래된 경력만큼이나 친절한 배달서비스는 물론 지역사회에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전남우정청에 따르면, 장흥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택환 집배원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자 부부를 수십 년 동안 경제적으로 후원하고 독거노인 주거 청소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집배원은 보이스 피싱에 노인분들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마을 회관을 자주 방문해 자녀를 가장한 전화가 오면 받지 말거나 바로 마을 이장 또는 경찰서에 신고하라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

보이싱피싱은 주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불법적으로 개인의 금융정보를 빼내 범죄에 사용하는 범법행위로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용어이다.

그 덕분에 실제로 마을 어르신 두 분이 자녀를 가장한 사기전화를 받았지만 김 집배원의 말이 생각나 전화를 바로 끊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김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도중 집 앞에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 및 우체국에서 교육받은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도 있었다.

지난 4월에도 국민신문고에 한 주민이 게시한 글에 따르면 "며칠 전 핸드폰을 분실해 이동했던 동선을 따라 여러 차례 찾아봤지만 핸드폰이 보이지 않아 걱정하고 있던 차에 우리 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는 김택환 집배원이 찾아와 우편물 배달 도중 길가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며 신분증과 현금이 들어있는 내 핸드폰을 찾아주었다"며 "매사에 마을 주민들의 일을 본인 일처럼 신경 써 주는 김 집배원의 마음이 정말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집배원은 비 오는 날은 언제나 우편물을 비닐봉지에 싸서 비에 젖지 않게 배달해 주고 등기 우편물이 오면 미리 전화를 하여 빨리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준다"고도 했다.

김택환 집배원은 마을 주민들의 칭찬에 "제가 좋아서 한 일"이라며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은 "김택환 집배원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변함없는 지원을 몸소 실천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김 집배원의 선한 영향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서로를 배려하고 갈등을 줄이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김 집배원에게 직접 축하카드를 보내며 격려했다.
한국타임즈 김현숙 기자

hktimes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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