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조선대학교 구성원들, 김이수 이사장과 법인 이사회 강력 규탄
이사회의 과도한 학사개입 비판, "이사장 퇴진" 요구
"교원 사찰, 총장 권한 박탈 등 학사개입 심각해"
"총장 징계 철회하지 않으면 이사회 퇴진 궐기대회까지 갈 것"
작성 : 2022년 09월 22일(목) 22:30 가+가-

[조선대학교 교원노조와 교수평의회, 명예교수협의회 회원들이 22일 오후 1시30분경 조선대학교 본관 앞에서 이사회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조선대학교 법인 이사회(이사장 김이수)가 민영돈 총장의 징계안을 의결하며 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교수들이 이사장 사퇴와 이사회 퇴진을 촉구하고 나서 집행부와 이사회의 갈등이 학내 구성원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조선대학교 교원노동조합, 교수평의회, 명예교수협의회 구성원들은 22일 오후 1시30분경 조선대학교 본관 앞에 모여 이사회의 학사개입 중단과 이사회의 퇴진 및 총장 징계안 철회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2020년에 출범한 김이수 이사장체제가 어려운 대학 운영 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라며 기대와 지지를 보냈지만, 지난 2년간 이사회와 법인은 정관에 위배되는 정관시행규정 제정과 법인감사의 미명하에 위법적인 교원사찰행위를 자행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교원인사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총장에게 부여되는 인사권과 징계제청권을 철저하게 박탈하는 등 심각한 수준의 학사개입을 자행하여 대학을 파행으로 이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법인과 이사회의 비이성적이고 무차별한 학사개입은 조선대 구성원의 저력을 모으기보다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켰다"며 "이사회는 마땅히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법인과 이사회의 학사개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며, 교수모임은 이사장의 사과와 사퇴를 비롯 총장징계안의 철회 등을 요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이진렬 교수(미술체육대학 디자인공학과)는 "법인 이사회는 교원인사위원회의 기능과 총장의 인사제청권을 박탈하며 독재권력을 행사했다"면서 "이사회가 끝내 총장징계안을 밀어 붙인다면, 이사회 퇴진을 위한 궐기대회까지도 진행하는 등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학교 밖에서 학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인 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는 "2019년에도 이사회가 총장을 해임하더니 같은 일이 반복 된다"면서 "조선대는 소통이 없다. 소통이 없다보니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학교에 소통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 당했다"면서 "학부모와도 소통을 거부하더니 자기들끼리도 소통이 안 되고 있다. 내부에서마저 소통이 없으니 무슨 일이든 똑바로 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사회와 총장 사이의 갈등이 교육부에까지 번지고, 학교 구성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지역 최고 사학을 향한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타임즈 구정훈 기자

kjh3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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