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광주고려인마을, 한-카 수교 30주년 '와싹와싹 자라게 Land of Hope'전 참가
작성 : 2022년 06월 27일(월) 10:37 가+가-

[한-카 수교 30주년 기념 ‘와싹와싹 자라게 Land of Hope’전 포스터]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은 산하 월곡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에 소장 중인 자료들이 오는 30일 개관하는 한-카자스흐탄 수교 30주년 기념 '와싹와싹 자라게 Land of Hope'전에 전시된다고 밝혔다.

27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월곡고려인문화관이 제공한 각종 자료는 고려인 이주 150년(정주 85주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생활용품, 서적, 증명서, 극본집, 음반과 같은 유물을 비롯해 고려인의 치열한 삶이 기록된 사진, 영상,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다.

6월30일부터 8월6일까지 KF갤러리(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과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바킷 듀쎈바예프)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강제 이주 이후 농경지 개척의 힘든 여정 속에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보전해 온 고려인들의 삶의 자취를 통해 한-카자흐스탄 양국의 관계를 조명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되는 자료는 고려인 생활사와 이주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로서 고려인마을 소장 자료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고려일보', 고려극장 등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 단체 등에서 제공한 자료 100여 점이다.

특히 고려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대 대표 화가 문 빅토르(Victor Moon)의 회화 작품 '고려인강제이주'도 선 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고려인의 현재를 다루는 한국 작가 이소영의 세라믹, 영상 작업도 전시에서 소개된다.

전시명인 '와싹와싹 자라게'는 고려인 1세대 극작가 연성용이 1933년에 작사·작곡한 노동요 '씨를 활활 뿌려라'의 후렴구 가사로, 바람에 와사삭, 와싹 스치는 농경지의 빼곡한 벼 잎들을 상상하게 한다.

고려인들은 와싹와싹 자라는 벼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삶을 꾸려나갔고, 현지에 맞게 정착했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아카이브 사진과 자료들을 통해 강인했던 고려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는 현재 고려인마을이 개최하고 있는 '고려극장 창립 90주년 특별전'도 소개된다. 고려극장은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단체다. 해외 최초의 우리말 전문 연극 극장으로, 국립극장 중에서도 가장 영예로운 칭호인 '아카데미 극장'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했다. 처음 생겨난 시기부터 현재까지 민족 문화를 계승하며 이어온 '고려극장'의 90년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아울러 먼 타국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고려인들의 긍지를 엿볼 수 있는 한글 전국신문 '고려일보'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KF 공식 웹사이트와 SNS(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전시와 관련된 콘텐츠들을 계속 올릴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VR 전시, 전시 연계 영상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역사마을1번지로 널리 알려지고 있는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고려인 선조들의 항일독립전쟁의 역사와 생활사, 한글문학, 고려극장 사진첩 등 관련 자료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2020년 1월 국가기록물 제13호로 등재됐다.

고려인마을은 이를 통해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고 국내 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잃어버린 정당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sctm01@hanmail.net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사회

경제

기사 목록

살림단상 기자수첩 칼럼/기고 집중인터뷰
특집/이슈 NGO소식 캠퍼스소식 법조소식
한국타임즈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