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임즈 김혜경 기자] 광주고려인마을 자녀학교인 새날학교가 '제41회 스승의 날'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스승의 은덕을 기리기 위한 스승의 날 행사를 가졌다.

새날학교에 따르면,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학생자치회가 주관했다.

학생들은 아침 등교 시간을 이용해 사랑과 정성으로 이끌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며 스승의 고마움과 존경심을 전했다.

특히 출근하는 선생님들께 학생들이 제작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그동안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힘겹게 살아가는 자신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선생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전했다.

우크라 전쟁의 참화를 피해 국내 귀환 후 광주에 정착한 김알비나 학생은 "태어나 자라온 우크라이나를 떠나 낯선 조상의 땅으로 돌아와 정신적인 충격이 많았으나 선생님들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스승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새날학교는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고려인동포와 국제결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교육지원을 통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고자 지난 2007년 개교했다.

그 후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1년 광주시교육청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으로 학력이 인정되고 운영비 전체를 지원받는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오늘날 한국사회 다문화 대안교육기관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